요즘은 아마도 욥기 8:7을 기업 예배나 기업심방시 사용하거나 성구패로 걸어 놓으라고 가져가시는 분은 매우 적을 것 입니다. 그 이유가 있죠! 누가 한 말인가 정도는 알고 성구를 인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필자의 동기 목사님들 대부분도 이미 30여년 전에 저 구절이 하나님의 뜻에 합하지 않은 자의 입을 통해 욥에게 한 말인 것을 깊이 연구하여 독일 박사학위를 받았던 친구 목사님의 학위논문발표 현장을 통해 알았습니다. 이젠 거의 목회심방 현장에서 금기구절이 되고 말았지요! 아직도 저 구절을 성구패로 사용하고 있는 분들은 지나치게 물질적으로 분주하고, 영적으로는 게으르고, 학술적으로는 분별력이 떨어지는 생활세계를 속히 떠나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욥기 8:7 "(수아 사람 빌닷이 말합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기 42:7 "(저 구절을 말한 빌닷과 소발과 엘리바스에게 하나님께서 결론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정당하지 못함이니라."
욥기의 주인공인 욥의 입을 통해 말해진 구절이 아니고, 또 하나님께서 직접 언급하신 말씀이 아닌 구절을 하나님말씀이라 일컫는 "성경"에 포함되어 있다하여 그 의도와 상황을 간과한채 인용하거나 하나님께서 인정치 않으시는 자의 말에 경도되어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칭찬과 기뻐하심으로부터 멀어지는 언어 행동이라는 사실을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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