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도문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마 6:9상]

현상 이해력 즉 뻔히 모든 걸 아시는 하나님께서 지금 허용하셔서 맞닥뜨리게 된 현실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기 위한 크리스찬 명상법으로 이해될 수 있는 필자의 주기도문 명상법의 기초 언어분석을 주요 부분으로 나누어 정리해 봅니다.

 

     마태복음 6:9상.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 Our Father which art in heaven = Our Father in heaven = 우리 아버지 하늘에 있으십니다. 영어와 한국어의 어순에 따라 암송명상에 대한 행동방식이 많이 달라지겠죠?

 

우리 말로 암송하게 되면, (1) 하늘 = 알 수 없는 먼 곳 = 사람의 힘으로 갈 수 없는 시간과 공간 = 오관의 대상이 아닌 신비한 영원을 지시받는 대상. 이 부분에서 암송자는 여기 땅, 이 세상에서 하늘을 바라보고자 할때 갖게 하는 행동 곧 목을 치켜 세우게 됩니다. 둥근 이 지구, 세계 속 한 점보다 작은 몸을 가진 암송자가 자기 자신의 왜소함을 깨닫게 되고, 하늘로 향한 신비한 관계맺음이 시작됐다는 사실을 알고 조용히 듣는 시간을 열어갑니다.

(2) 우리 = 나와 내 앞에 가까이 있어 오관으로 보이는 사람과 나의 머리 속에 떠 올려질뿐 보이지 않고 상상되거나 보이는 물질을 입고 있는 사람의 몸,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입니다 = 1인칭 나는 지시될 수 있는 몸을 분명히 갖고 있지만, 나 자체는 특정되어 지지 않고 지시될 수 없는 존재요, 2인칭 너는 마찬가지 방식으로 지시되는 물질 곧 몸을 갖고 있으나, 너 자체는 그것들이 아니라 그것들의 대표권을 가져 지시될 수 없는 존재요, 3인칭 그것 그것들은 모두 몸 즉 물질을 갖고 있는 것들과 상상되어진 것들에 대해 붙여진 이름들을 가리킵니다. 마찬가지 방식으로 지시될 수 없죠! 인칭은 모두 다 잡혀지지 않는 사실들입니다. 1인칭, 2인칭, 3인칭의 대상을 다 포함하는 각 사람 머리 속에 있는 게 우리입니다. 암송자가 좋아하는 사람과 기뻐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과 피하고 싶어하는 사람도 다 우리에 포함됩니다.

(3) 아버지 = 암송자와 함께 있어 포함되는 모든 사람들을 다 창조하신 하나님 = 암송자가 생각하는 방식이 아닌 방식을 먼저 갖고 계신 하나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 암송자의 모든 환경을 창조하시고 허용하셔서 문제적 현실을 통해 어떤 방식의 생각을 나타내시고 계신 모든 사람들의 창조주 하나님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야만 하는 순간입니다.

영어로 암송하게 되거나 영어의 의미를 따져 암송하게 되면, {1} 우리의 아버지 = 하나님뜻을 찾아 살려는 의인과 자기뜻을 성취하기 위한 삶을 찾아 결단된 악인에게 많은 것을 공유케 하시고 각 사람의 마음씀에 따라 보고 깨닫는 바가 달라지도록 하시는 창조와 통치의 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순간이며, 암송자가 스스로를 종의 신분이라 고백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2} 하늘에 계시도다 = 하늘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과 땅, 곧 이 세상에 살아 가는 암송자가 떨어져 있어 하늘과 땅 그 틈 사이에서 느끼게 되는 외로움, 공허함, 허무함, 알 수 없는 생존의 난감함을 생각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하늘에 가 살게 되기까지 자기 마음 속에 간직한 꿈이 하늘에 계신 아버지 만나는 일이 되었다는 고백을 하게 되는 순간입니다. 알 수 없는 일들, 곧 하늘의 생활도, 지금 이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는 땅의 생활도, 기쁨과 고통, 즐거움과 아쉬움, 그 틈 사이에서 평안하기 쉽지 않음을 생각하며 창조주 하나님의 하늘을 바라보게 되는 순간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 순간 암송자는 하나님의 창조와 사람의 타락과 추방된 현실, 돌아가야 할 곳이 하늘 아버지 계신 곳이면서도 여기 이 땅에서 지금 살아가는 일도 만만치 않아 하나님만 바라봐야 되겠다는 종의 마음을 고백하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