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기도내용 즉 우리가 지금 주기도문이라 부르는 기도문구들을 가르쳐 주시게 된 이유를 유대인 의사로 예수님의 제자들 중 하나가 된 누가 (누가복음 11:1)는 예수님께서 기도를 마치신 후 이를 떨어져서 보고 있던 제자들 중 한 명으로부터 요청을 받고 응답으로 주신 것이라 말합니다. 그 제자의 구체적인 요청 동기를 보면 "요한이 자기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라 했으므로, 본래 세례 요한의 제자였으나 예수님을 찾아 제자된 안드레와 요한 둘 중 한 사람이 주기도문 요청자라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요한복음 1:37, 40. 안드레일 가능성으로 언급될 수 있는 증거로는 요한복음 6:8, 12:22에 나타나는 적극적 리더십 발휘장면이 있고, 요한일 가능성으로 사용될 수 있는 정황은 요한복음 13:23-25, 21:7에서 보여지는 깊은 유대관계맺기와 마태복음 20:22, 마가복음 10:39에 언급된 적극적 성격이 있습니다. 어떻게 주기도문이 나왔는가에 대한 이유로 의사였던 누가가 주목하고 있는 바가 함축하는 점은 예수님의 혼자 하시는 기도모습을 보고 자기도 예수님과 똑 같은 내용의 기도를 하기 원했던 한 제자가 있었고 이런 요청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주님과 마음을 같이하게 하는 기도내용 공유가 가능하게 했을뿐만 아니라, "예수님처럼 기도하기 원하는 오늘 우리 크리스찬"에게 까지도 전해지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로마제국 고용 세관원이었던 유대인으로 예수님의 12사도 중 하나가 된 마태 (마태복음 6:8)는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을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신 이유 또는 의도가 이중적이셨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한 정치적인 언어사용과 권위추구 기도행위는 "본받지 말라" 즉 정치적 기도를 회피하라 하셨고, 하나님 능력에 대한 인정과 의존성에 기초한 기도생활은 하나님의 전지성 즉 하나님께서는 이미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신다"는 차원에서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허용하신 생활세계적 현상에 대한 이해력찾는 명상적 기도생활로 가르쳐 주셨다고 말합니다. 주기도문을 크리스찬 명상법 Christian Meditation 으로 생활화하는 방법과 의미 등에 관하여는 성경명상, 유대인의 명상, 크리스찬 명상에 관하여 소개한 필자의 "크리스찬 명상 준비하는 법"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6:33은 자기의 생활세계적 현상 앞에서 찾게 될 이해력이 곧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찾으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다른 말이 아님을 알려 줍니니다. 마태를 통해 알게되는 주기도문의 함축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생활세계적 현상 앞에서 하나님의 뜻 곧 이해력을 찾으시던 기도내용과 방식을 제자들에게 그대로 가르쳐 주심으로서, 하나님의 전지하심과 세상통치를 인정하고 살아가며 맞닥뜨린 문제적 현상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께 의존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오늘 우리 크리스찬에게까지 하나님을 향한 예수님의 기도자세와 내용을 알게 하셔서 하나님 이해력을 찾아가는 삶이 가능토록 해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주기도문의 내용은 이 세상을 살아 나가야 하는 제자들이 생활세계 속에서 겪게 되는 현상 앞에서 하나님의 뜻 즉 현상 이해력을 찾아 나가는 내용들을 범주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예수님의 주기도문은 오늘 우리 각 크리스찬이 자신의 삶의 현장 곧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뻔히 아시면서 허용하신 현상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기 위해 암송 기도될때에 예수님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씀을 생활화하고 있는 크리스찬에게 약속하신 요한복음 14:21 체험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게 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주기도문에 대한 예수님의 의도를 따라 필자가 이해하고 있는 한 가지 방식 즉 주님처럼 기도하는 주기도문에 대한 현상학적 이해력 (*Lord's Prayer Phenomenology 또는 A Phenomenological Understanding of the Lord's Prayer 주기도문 현상학, 본 용어는 필자가 이곳에서 처음으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을 정리함으로서, 명목상 크리스찬의 단계로부터 주님을 뵙고 비전과 말씀과 지시하심을 받게 되는 크리스찬으로 인정받아 살아 가게되는 신비체험이 한국인 중에 많이 나타나는 한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주기도문 The Lord's Prayer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고대 원전의 사본에는 없으나, 영어 번역본 각주에 소개하고 있는 RSV 영어본과 영어 번역본 본문에 첨부해 놓은 KJV 영어본을 그대로 번역한 한국어본에 첨부된 부분입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마태복음 6:9-13. 누가복음 11:2-4에는 첨부된 부분이 나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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