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다보면, 사람 생각에 옳지 않아도 하게 하시는 일이 있는거 같은데, 왜 일까요? 기회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기회를 주실때죠! 하나님편에서는 사람의 중심을 살피셔서 하나님나라와 불못 중 어느 곳에 적합한 자인지를 파악하시는 기회가 되고, 사람편에서는 하나님께서 자기 중심을 살피셔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씀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이와같은 사례를 예수님께서 직접 보여 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5:28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여자야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시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두로와 시돈지방 가나안 여자 하나가 흉악한 귀신들린 자기 딸 치료를 원했을때,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의 중심을 살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그 여자의 대답은 이 표현을 그대로 받습니다.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여자와 여자의 딸, 두 여자는 생활세계적으로 개들과 같은 중심 곧 개와 같은 마음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뜻이죠! 개는 양식을 위해 주인의 말에 순종하나, 배가 부르면 주인의 말을 거절하고 장난을 한다는 점을 성경에 기록하고 있죠! 이런 사람에게, 뻔히 이후 어떤 일이 예측되는지 아시는 주님께서 유대인의 생활세계와 가나안의 생활세계 즉 전혀 다른 사회문화권의 거리를 뛰어 넘어 보인 큰 믿음의 댓가로 이 세상에서의 생존적 구원을 베푸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의 하나님, 영생구원의 주되신 예수님을 사랑할지 아니면 현실적 욕망을 채움으로서 끝날지 알아볼 기회를 주님도 여인들도 가진셈입니다. 물질의존적인 생활세계에 푹빠져 사는 사람일지라도, 뻔해 보이는 결론이 예측되더라도, 주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때로는 하나님의 생각이 있으실때 "옳지 않아도 하게 하시는 일이 있으시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야 겠습니다.
마가복음 2:4 "무리를 인하여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예수님의 위쪽으로 있는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평병자의 누운 상을 달아내렸다." 예수님의 가버나움 집에서 벌어진 장면입니다. 이 일로 예수님의 집은 지붕이 뜯겨 비와 바람막이 역할을 하기에 적당치 않아졌겠죠? 그 이후 어떻게 되었을까요? 지붕을 망가뜨리고 들어온 그 중풍병자를 치료해 주셨습니다. 이 세상 생존 구원입니다. 이후로 가버나움 집에서 예수님의 하나님나라 복음전도와 치료사역이 가능하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가버나움 예수님 집에서의 마지막 치료장면이라는 뜻이죠! 이 일은 예수님께서 집밖으로 나가셔서, 갈릴리지방과 유대지방뿐 아니라 사마리아지방까지도 두루 다니시며 말씀과 치료사역을 계속하시는 계기를 열었습니다. 이 세상 생존에 의존적인 사람들의 저 행동이 얼마나 자기중심적인지 뻔히 아시면서도, 자기편에서만 생각하는 일에 익숙한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생활세계를 살아가는 지를 뻔히 아시면서도, 주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신호를 그렇게 나타내신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야 겠습니다.
앞 두 가지 말씀은 사람 생각에 옳지 않아도 하게 하시는 일이 있으시며, (1)하나님과 사람에게 사람의 중심을 살피는 기회가 되게 하시려는 목적으로 그렇게 하시거나 (2)하나님과 사람에게 새로운 시작을 여시기 위한 목적으로 그렇게 하신다는 점을 주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쓰임받는 주님의 종 또는 크리스찬이 되고자 한다면, 말씀과 지시하심과 비전을 보여 이끄시는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결단코 자기 자신의 감정이나 절대적 믿음의 기준을 고집해서는 않되겠습니다. 믿음이란, 어떤 기준이 아니라 기준을 정하시는 하나님의 뜻에 의존된 상태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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